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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맨> 화려하게 등장한 위대한 서커스 뮤지컬

by ARK-T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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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est Showman&#44; 2017
위대한 쇼맨 출처: 네이버 영화

<첫 시작도 위대하게>

'쇼비즈니스 또는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는 19세기 미국 서커스 단장이자 근대적 서커스의 창시자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T 바넘)의 실화를 모티브 삼아 탄생한 뮤지컬 영화입니다.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P.T. 바넘)부터 미셸 윌리엄스(채러티 바넘), 잭 에프론(필립 칼라일), 레베카 퍼거슨, 젠 데이 아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하여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2017년 개봉을 시작으로 2020년 재개봉하였으며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하고 '미녀와 야수'를 연출한 빌 콘돈이 각본을 맡았으며 <라라 랜드> 작사팀과 <미녀와 야수> 제작진까지 함께 참여하며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와 비주얼, 감동적인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은 물론,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많은 볼거리와 매력적인 음악>

영화는 바넘(휴 잭맨)이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바넘은 가난한 양복장이 집안의 아들에 불과했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상류층 채리티가 살고 있는 집에 양복을 맞춰주기 위해 찾아가고 그곳에서 운명의 짝 채리티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채리티의 아버지에 의해 채리티와 가볍게 장난친 바넘은 뺨을 맞고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랑은 막을 순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어른이 된 바넘은 채리티의 집으로 찾아가 정식으로 채리티를 데려가고 그들은 작은 신혼집에서 그들의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바넘은 취직을 했지만 남중국해의 무역선이 침몰하면서 회사는 파산해 버렸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 채리티와 딸들에게 조명쇼를 보여주면서 바넘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꿈을 상기시킵니다. 바넘은 남중국해에 침몰해 있는 무역선 권리 증서를 가지고 담보를 받아 박물관을 구입하여 그의 꿈을 향해 한걸음 실현시킵니다. 바넘은 본격적으로 신기한 특징을 지닌 별종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얼굴에 수염이 수북하게 났지만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르는 레티, 공중 곡예를 하는 흑인 남매 등 수많은 기이한 별종들을 모집하고 기이한 쇼의 단원이 되면서 바넘과 단원들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더 재미있게 구경하자>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엔딩 크레디트에 뭉클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넘이 전달하고자 하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진정한 예술이다"라는 명대사는 그의 모토를 한마디로 집약해 놓아 매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더불어 뮤지컬 영화에 걸맞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중그네 묘기, 서커스에서 볼 수 있는 훈련된 동물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등 빈 무대를 꽉 채웁니다. 특히 잭 에프론과 젠다야가 함께 선보이는 공중그네 묘기 장면은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합니다. 두 사람의 이루어질 수 없는 계급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며 부르는 'Rewirte The Stars'의 로맨틱한 노래와 아름 다게 포장하는 공중그네 묘기가 어우러진 장면은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제공합니다. 

 

'라라 랜드'의 작사를 맡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O.S.T를 맡아 제작된 앨범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고,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을 수상하고,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에 지명되기도 하였습니다.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은 메인 테마곡 'This Is Me'는 경쾌하고 웅장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우리 모두 특별하다'라는 메시지로 차별을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전합니다. 특히 바넘과 함께 쇼를 만드는 단원들이 자신의 모습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세상과 맞서겠다고 다짐하는 장면에서 이 곡이 삽입됨으로써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레미제라블과 라라 랜드를 연상시킨다는 점도 있지만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대표되는 고전적인 퍼포먼스 뮤지컬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독 인터뷰를 보아도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목표로 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대 배경은 19세기 초중반이지만 음악적인 고증은 시대를 대놓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오페라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정통 오페라 대신 팝, 락 그리고 일렉트로닉까지 적극 채용하였습니다. 이는 감독이 시대를 앞서간 바넘이라는 인물상에 맞게 21세기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도록 직접 작곡가 팀에게 지시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스토리 또한 굉장히 축약한 타임 라인으로 실제 바넘의 일생을 보여주면서 상당수 생략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전기 영화보다는 실제 인물의 이름과 일부 요소를 차용한 뮤지컬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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