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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형제들에게 드리는 선물 <형>

by ARK-T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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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조정석 X 도경수의 형제 케미를 볼 수 있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

영화 <형>은 배우 조정석과 도경수가 형제로 나와 코믹하면서도 애틋한 형제애를 다룬 작품입니다. <맨발의 기봉이>와 <7번 방의 선물> 등 국내 흥행 영화를 담당했던 권수경 감독과 유영아 작가가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기 위해 나섰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진짜 형제 같은 모습에 어색함을 느낄 새도 없이 흥미진진한 전개에 푹 빠질 것입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연기의 화신으로 거듭난 배우 조정석은 영화 <형>에서 화려한 언어 구사력 센스를 두루 가진 사기꾼 '두식'을 맡았습니다. 조정석만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사기꾼 역을 밉지 않게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극 중 인물에 완벽하게 이입했습니다. 그리고 유망한 유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사고를 당해 시각을 잃어버려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비운의 사나이인 '두영' 역을 배우 도경수가 맡았습니다. 국내 드라마와 영화에서든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아이돌임에도 연기력이 탄탄하여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도경수는 이번 <형>에서도 시각장애인 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 등 또 한 번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본 영화는 사기꾼 형 고두식(조정석)과 비운의 유도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이 만나 어색하지만 밉지 않은 동거 스토리를 들려주는 브로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형제가 있는 모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더욱 사실적인 형제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형제의 일상 속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말다툼, 몸싸움, 유치한 장난 등 형제의 불협화음을 잘 살려 실제 형제를 방불케 합니다. 이러한 섬세한 표현과 연출은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웃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형제애, 가족의 소중함을 더해 감동적인 장면을 담아내어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입니다. 감독은 관객들에게 가족 구성원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열어줍니다. 영화 속 핵심 이야기는 15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갈등이 쌓일 대로 쌓인 두 형제만의 갈등이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함께 겪고 해결해 나아가면서 해소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대본 리딩 때 조정석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재미있었고,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이 더해져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내가 느낀 재미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공유하고 싶다"라며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의 말처럼 가족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본 영화는 완성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7번 방의 선물>부터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흥행을 터트린 한국 영화계 최고 제작진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먼저 <형>의 시나리오는 <7번 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담당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영아 작가의 이번 영화에 대한 애정이라는 점입니다. 이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무려 3년 동안 끊임없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연구할 정도로 많은 공을 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자연스러운 형제애를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참여했던 김종우 미술감독은 주인공들이 지낼 집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극 중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성격과 그들의 사연을 고려하여 세팅을 합니다. 그는 장애를 얻은 비운의 국가대표 선수 고두영의 슬픈 사연과 15년 동안의 형의 부재로 홀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점들을 고려하여 삭막한 집의 외형부터 그 안을 구성하는 작은 소품을 사용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종우 미술감독은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거실, 부엌 등 두 형제의 감정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미장센을 생각하며 소품을 섬세하게 배치합니다. 여기에 김성관 조명감독과 기세훈 촬영감독이 함께 영화 <형>에 합류하여 영화 초반 15년 만에 재회한 형제의 어색하고 삭막한 모습을 위해 어두운 톤의 조명을 사용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 및 오해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밝은 톤의 조명을 사용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점진적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김태성 음악감독은 형제의 리얼한 상황과 갈등 해소 및 가족 구성원의 소중함 등 관객들이 <형>의 주역인 두 배우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연구했습니다. 형제의 감정 변화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한 음악으로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급을 조절하였습니다.

이렇게 스토리, 조명, 미술과 함께 조화로운 거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었고, 특히 영화가 끝날 때 잔잔한 감동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는 바쁜 현대 속 웃음과 감동을 느끼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힐링을 제공할 <형>만의 진정성에 있습니다. 액션, 스릴러 등 위주의 영화 시장에서 영화 <형>은 형제애로부터 나오는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그곳에서 비롯하는 감동을 전달함으로써 다른 영화와 다른 가치를 두어 차별화를 시킵니다.

따라서 생활이 바쁘고 어려워서 오히려 가족과 친한 친구 같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소홀해지고, 사이가 가까울수록 쌓인 오해를 풀기가 어렵다는 삶의 진리를 간파한 영화입니다. 소홀함과 오해를 풀어가는 등 인간관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과정에서 사랑과 배려의 메시지를 이끌어 냈기에 바쁜 삶과 어려운 인간관계로부터 탈피하여 힐링을 받고자 한다면, <형>는 이러한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더할 나위 없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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