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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꿈이 있고 꿈을 쫓다 <라라랜드>

by ARK-T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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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라라랜드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라라 랜드>는 2016년 데미언 샤넬 감독의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의 제목인 <라라 랜드>는 '꿈의 세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공개가 되었는데, 평가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뉴욕 뉴욕>을 연상하게 하는 리얼리즘 뮤지컬 영화에 속했으며 이런 장르의 영화가 그 시절 드물었지만 영상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높은 평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트렌디한 음악과 모던적인 감각이 함께 어우러진 영상을 통해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의 시절을 오랜만에 관객들에게 다시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풍문으로 국내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가 끝나고 박수가 터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5년에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위플래쉬>와 같은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국내 개봉 후 평론가와 대중들의 큰 호평이 이어졌고 역대급 뮤지컬 멜로 영화가 탄생했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최초 개봉 후 불과 6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미 박스오피스 1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하였고, 해외 박스오피스 2억 9200만 달러의 큰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합치면 약 4억 5000만 달러에 도달한 기록이며 보통 1억 5000만 ~ 2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월드와이드 5억 불 이상(북미 2억 불 이상)의 흥행성적이면 블록버스터급 영화라고 볼 수 있는 영화시장 규모에서 제작비 30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라라 랜드의 흥행성적은 가히 놀라운 기록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나라는 일본이며, 그 뒤로 영국, 중국, 한국 순입니다.

2017년 1월 11일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 총 7개 부문에서 지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명된 7개 부문 중 7개 모두 수상되는 쾌거를 이룹니다.

<꿈의 지망생들>

1. 세바스찬 와일더(라이언 고슬링)

세바스찬 와일더는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고집을 지닌 인물입니다. 현실과의 타협 또는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꿈과 신념을 목표로 삼는 전통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추구하는 음악은 역시나 정통파 올드 스쿨 재즈이며, 팝이나 일렉트로니카와 융합한 퓨전 재즈나 재즈 팝은 무척 싫어합니다. 사회에서 재즈가 인기를 잃어가고 재즈 종사자들의 위치가 점점 축소되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재즈바를 차려서 재즈 공연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의 음악관이 매우 보수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오로지 정통파 클래식 재즈 외길만을 추구하는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2. 미아 돌런(엠마 스톤)

미아 돌런은 배우 오디션을 거듭 도전하며 배우의 길을 꿈꾸며 살아가는 배우 지망생입니다. 화려한 도시에 화려한 인생이 아닌 흔히 보이는 배우 지망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돈을 벌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바리스타 일을 하며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배우로서의 특기는 일인극이며 당차고 낭만적인 성격이지만, 보통 젊은이들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구성>

본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세바스찬과 배우를 꿈꾸는 미아가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줄거리 전개는 통시적으로 흘러갑니다. 겨울부터 시작하여 5년 후의 겨울까지 발생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영화는 사방이 꽉 막힌 고속도로의 고가도로 위 교통 체증에 지친 운전자들의 노래로 시작됩니다. 도로 위 자동차들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가 끝나고 차에 탄 한 여성은 조수석에 둔 대본을 살펴보며 오디션 연습을 하느라 교통 정체가 풀린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경적을 울려도 앞 차 여성은 움직이지 않았고 뒷 차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차로를 갈아타 앞 차의 옆으로 와서 항의하듯 경적을 길게 울렸고 여성은 그런 남자에게 손가락 중지를 날립니다. 이어서 한 카페에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선글라스를 쓴 여성이 등장합니다. 마치 그녀가 올 것을 예상한 듯 미리 준비된 커피를 건네는 직원에게 괜찮다고 말한 여성은 팁을 넣어두고 대기 중인 카트를 타고 떠납니다.

사실 이곳은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안에 있는 카페였고 앞 차 운전자였던 미아(엠마 스톤)는 이곳의 직원으로서 배우를 지망하고 있지만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집니다. 갑자기 폰에 뜬 '오디션' 알람을 통해 미아는 황급히 카페 점장에게 급하게 병원에 간다고 둘러대고 앞을 안 보고 대본을 보면서 걷다가 커피를 들고 있던 남자와 정면으로 부딪히고 맙니다. 미아의 옷에 커피가 쏟아지고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는 그녀는 얼룩을 감추기 위해 패딩을 걸치고 오디션을 봅니다. 오디션 중 하필 감정 몰입 부분에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연기에 대한 감정선은 끊기고 결국 오디션은 중단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친구들과 함께 떠난 파티장에서는 더 안 좋은 일들만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자동차마저 견인당합니다. 망연자실하며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 미아는 한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들려온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갑니다.

영화는 다시 영화 첫 장면인 교통정체 장면으로 되돌아가고 뒷 차의 운전자였던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시점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지만 진정한 재즈를 몰라주는 현실에 부딪혀 힘든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치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재즈에 대해 무지한 레스토랑 오너 빌(J.K. 시몬스)의 '징글벨' 같은 캐럴 연주의 요구 때문에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됩니다.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갈등을 빚은 빌과 화해하며 다시 복귀했지만 세바스찬은 반항심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곡을 연주하고 결국 해고당합니다. 미아는 그 연주에 이끌려 레스토랑에 들어와 감상하고 있었고 그의 연주에 대해 칭찬을 했지만 기분이 상한 세바스찬은 미아의 칭찬을 무시하고 어깨를 툭 치며 지나가며 겨울의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는 봄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주인공 시점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통시적으로 흘러가면서 두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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